"신종 코로나 감염 속도 사스보다 빨라"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사람 간 전파 속도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훨씬 빠르다는 진단이 나왔다.
펑즈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27일 밤 중국중앙(CC)TV '뉴스 1+1'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이번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 능력이 비교적 강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는 지난해 12월 8일에 첫 환자가 나왔고 500번째 환자가 나오는데 대략 40여일이 걸렸지만 500명이 추가로 늘어나는데에는 이틀밖에 안걸렸다"며 "첫 1000번째 환자 발생도 40여일의 시간이 걸렸지만 이틀만에 추가로 1000명 이상이 더 감염됐다. 2000명에서 3000명으로 넘어가는 데에는 하루밖에 안걸렸다"고 설명했다.
펑 부주임은 "춘제(중국 설 연휴) 집중 이동 기간에 사람들이 감염 상황이 심한 우한 지역을 벗어나 외지로 이동하면서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의 전파 능력은 사스와 상응하는데,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2∼3명을 전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바이러스가 2배로 증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사스의 경우 9일정도라면 신종 코로나는 6~7일 정도"라며 "신종 코로나의 배증 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확진 환자의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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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염병 감염이 심한 지역, 예컨대 우한시를 방문한 사람들은 스스로 집에서 14일 정도 격리 조치할 필요가 있다"며 "마스크를 쓰고 체온을 측정하며 이상증세가 있을 때에는 즉각 조치를 취하는 등 이러한 행동들이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현재 상황에서 전염 추세에 대해 확실히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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