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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인민과 함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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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관련 중요 지시 재차 내려
"확고한 믿음·정밀한 정책으로 승리"
확진자·사망자 수는 빠르게 느는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월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월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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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관련한 중요 지시를 거듭 내렸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요 지시에서 "각급 당 조직과 당원 간부들은 단결해 인민 민중을 이끌어 당 중앙의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인민 민중에 의지해 전염병과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각급 당 위원회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정세를 판단하고, 전염병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면서 "통일된 지도와 지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춘제(중국의 설) 당일인 25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전염병과 전쟁'을 선언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중요 지시를 내리면서 사태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앞서 시 주석은 25일 "전염병 예방과 통제 업무를 당면한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여겨야 한다"면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과학적으로 예방과 퇴치, 정밀한 정책을 구사하면 전염병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지도부는 리커창 총리가 이날 우한 현지 병원을 방문해 환자와 의료진을 위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민심을 챙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내보이고 있다.


시 주석의 총동원령에 이어 리 총리의 우한 현지 병원 방문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후속 대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악화일로다.


우한 폐렴 환자와 사망자 확산세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26일에는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새 사망자가 20명 이상, 확진자는 800명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초기 대응 미비에 따른 통제 불능 상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7일 낮 12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2806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가 833명, 사망자는 25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조만간 중국 전역 확진자 수는 30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이며, 사망자 발생 지역도 우한 등 후베이 지역을 넘어 중국 각지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우한 폐렴의 중증 환자는 461명, 의심 환자는 5794명이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51명이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수도 전날보다 1만명 가까이 늘어난 3만2799명으로 급증했으며, 그중 3만453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가 우한 폐렴에 걸리고, 새로 감염된 환자 5명 중 4명이 30∼40대로 확인됐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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