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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中경제 타격은 이미 시작…'갈수록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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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 경제가 광범위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CNBC방송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더 큰 문제는 이 문제가 단기간 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중국 정부는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폐쇄하고, 주민들의 자택 거주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정된 행사는 물론 여행마저 취소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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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에 따르면 올해 춘절에는 1년 전보다 이동객 숫자가 28.8% 감소했다. 항공편의 경우 41.6%, 철도 41.5%, 도로 이동 25% 줄었다.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가령 중국 일부 고속철의 경우 향후 며칠간 고속철도 노선 자체를 운행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이 상황이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경우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개학을 늦추는 등 비상 단계에 들어갔다.


제조업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번 우한 폐렴과 관련해 의료 소모품과 장비 부족가 부족한 상태다. 왕진핑 중국 부총리는 마스크와 보호복 등이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령 현재 하루에 10만벌의 보호복이 필요하지만 하루 생산 가능한 보호복은 1만벌 수준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소모품 생산량 부족 등은 춘절 등 명절 영향도 일부 작용한다. 중국 정부는 보호복의 경우 전체 생산력의 40%가 가동중이라고 설명했다. 명절 기간임에도 급속도로 생산 설비를 늘리기 시작했다.

중국으로서는 한편으로는 감염병 확산을 막아야 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감염병 확산 저지에 필요한 물자를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지방 정부 등이 의료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112억위안(1조89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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