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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가 막힌다" 여중생 머리에 소주 붓고 집단 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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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배가 2시간 동안 집단구타 당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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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경남 김해에서 10대 학생들이 후배를 집단으로 구타하고 폭행 과정 등이 담긴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한 정황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10대 학생 2명은 지난 19일 오전 6시께 김해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대 후배 무릎을 꿇린 채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 학생 머리에 소주를 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가해 장면이 담긴 영상을 휴대전화로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김해 소식을 알리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1월 19일 새벽 6시께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제 후배가 2시간 동안 집단구타를 당했다"는 글과 함께 35초 가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여학생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있고, 다른 여학생이 프라이팬에 담긴 무언가를 머리 위에 붓는다.

이후 한쪽 뺨을 내리치더니, 분이 풀리지 않는 듯 다른 쪽 뺨을 때린다. 글쓴이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눈이 출혈됐고, 온몸에 멍이 들었다.


한편 경찰은 이 사안과 관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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