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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물류차질 우려, 평택물류센터 파업 초읽기

최종수정 2020.01.21 10:42 기사입력 2020.01.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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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국내 물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평택 종합물류센터(CDC)에서 노사분쟁이 발생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 가전제품 배송 업무도 일부 중단될 수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 종합물류센터에서 보관과 하역 업무를 맡고 있는 삼성전자로지텍하청지회(인성지엘씨) 노동조합이 이날 오후 6시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인다.


인성지엘씨 노사는 최근 진행된 임단협에 어려움을 겪으며 노사 갈등이 격화됐다. 노조는 전일부터 이날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열어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업에 찬성하는 노조원이 다수여서 파업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완공된 삼성전자 평택 종합물류센터는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삼성전자 대부분의 가전제품 물류를 담당한다. 광주 및 수원 물류센터와 함께 전국을 커버하는 대형 물류센터다. 평택 종합물류센터에서 파업이 발생하면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배송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물류센터는 삼성전자의 100% 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이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로지텍은 지역별로 인성지엘씨와 같은 여러 협력업체를 통해 보관과 하역 업무 등을 맡기고 있다. 이번 노사분쟁은 평택 종합물류센터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사업장 노조는 작년 삼성전자로지텍과 재계약을 하면서 용적단가가 크게 깎여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단가 정상화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협력업체 사측인 인성지엘씨 측은 일부 처우개선 등을 약속했지만 노사 합의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임단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조는 지난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를 신청했다.


노조 측은 원청인 삼성전자로지텍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도 요구했다. 파업이 임박한 상황이라 물류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한 삼성전자로지텍이 평택에 배정될 물류 일부를 다른 센터로 배정해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이 임박했지만 노조도 원청이나 사측과 무조건 싸우자는 것은 아니다"며 "처우개선이나 물량배정 등에 있어서 원만한 타결을 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협력업체 내부 문제라서 직접 개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파업이 실제 진행되면 물류업무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노사협상이 잘 진행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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