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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탄핵 심판 시작‥로버트 대법원장 심판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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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호사 줄리아니 측근 "대통령 거짓말" 발언

존 로버츠 미 대법원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존 로버츠 미 대법원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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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 상원이 16일(현지시간)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선서를 시작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심판에 공식 돌입했다.


미국 현지언론들은 재판장 역할을 맡을 로버츠 대법원장이 이날 법복을 입고 의회에 출석해 엄숙한 표정으로 선서했다면서 일거수일투족을 집중 보도했다.

선서를 마친 로버츠 대법원장이 상원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한 정의를 수행할 것임을 맹세하는가"라고 묻자 상원의원들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전체 100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99명이 선서에 참가했다. 상원의원들은 이번 심판에서 배심원 역할을 맡는다. 선서를 마친 의원들은 명부에 서명해 배심원 활동을 위한 절차를 마쳤다.


하원에서부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고 검사 역할을 맡는 탄핵소추 위원으로 활약하게 된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소추안을 낭독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심리는 공휴일인 마틴 루서 킹 데이 다음 날인 오는 21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21일 소추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심리가 열리면 앞서 진행한 논의를 토대로 투표로 심리 절차를 결정한다.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공화당의 의견대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두 가지 혐의 중 한 혐의라도 의결정족수를 넘어서면 탄핵된다. 다만 하원과 달리 상원에선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다. 상원의원 100명 중 67명이 탄핵 찬성에 투표해야 하지만 공화당이 과반인 53석을 차지한 만큼 통과는 어렵다는 게 지배적이다. 공화당은 민주당과 달리 하원 표결에서도 한 명의 이탈표 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상원의 탄핵 심판이 시작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완벽한 전화 통화를 했다고 탄핵소추됐다"고 불만을 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 간 대화를 나눴는데 탄핵심판을 당하는 것이라는 억울함을 표현한 것이다.


상원 탄핵 심판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발언이 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측근인 레프 파르나스는 지난 15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탄핵 과정에서 핵심적 거짓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몰랐다고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실히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줄리아니나 대통령 허락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파르나스를 모른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파르나스의 인터뷰가 방송된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며 파르나스와의 관계를 부정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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