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옛 삼성미전실 김종중 사장도 재소환…합병 의혹 수사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의 전ㆍ현직 고위 임원들을 연이어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옛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 김종중(64) 전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김 전 사장은 지난 10일에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사장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삼성 미전실 전략팀장으로 일하며 합병 과정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끌어내기 위해 2015년 합병 직전 삼성물산이 해외공사 수주 등 실적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던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윗선 인물들을 차례로 불러 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도 검찰에 나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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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이나 최지성 미전실장 등 옛 삼성그룹 수뇌부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검찰은 인사와 내부 직제개편이 진행 중인 점을 악용해 조사 시기를 뒤로 늦추려는 피의자들이 많아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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