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팬클럽 "첸 퇴출 요구…어떠한 형태의 시위도 감행하겠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그룹 엑소 첸(28·본명 김종대)이 최근 결혼과 혼전임신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팬들이 성명문을 내고 첸의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엑소 팬클럽 엑소엘 에이스 연합은 16일 성명문을 내고 "팬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혼란을 준 멤버 첸의 활동 강행이 그룹 이미지에 막대한 실추를 불러오리라 판단했다"며 "첸이 엑소 멤버로서 활동하는 데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한다. SM엔터테인먼트에 첸의 팀 내 퇴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팬 연합은 "엑소라는 그룹 자체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면서 "첸 개인의 이기적인 선택으로 9년간 쌓아 올린 위상에 극심한 손해를 입었다. 첸의 단독 행동이 단체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굳어졌다. 이 피해는 장기전이 될수록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팬덤 내 분열과 와해가 심각하다. 9년간 여러 사건·사고를 겪었음에도 팬들은 단합력을 보여왔지만 첸의 도를 넘는 무책임한 행보로 이례적인 팬덤 내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멤버에 대한 신뢰가 사라져 다수의 팬들이 첸을 응원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가수의 주요 소비층인 팬덤이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 멤버 개개인, 그룹, 회사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또 팬연합 측은 "불안정한 단체 스케줄은 팬덤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피해가 된다"면서 "첸의 퇴출 없이는 더는 전폭적 지지를 보낼 수 없다. 실질적 구매력을 보유한 다수의 유료 회원들이 첸의 탈퇴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첸의 팀 내 퇴출 △이번 사태로 단체 활동 계획 중 불발되거나 변경된 부분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향후 스케줄 정확히 공지할 것 △아티스트 보호 및 포털사이트 검색어 관리 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요구사항에 대해 18일까지 답변이 없을시 어떠한 형태의 시위도 감행할 것"이라며 "소속사 내 엑소가 지니는 경제적 가치가 막대한 만큼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첸은 지난 13일 팬 커뮤니티에 자필편지를 올리면서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되었다.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첸은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면서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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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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