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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미-이란 갈등 관련 모든 상황 철저히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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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두번째)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반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두번째)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반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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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금융당국은 9일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조 우려와 관련해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반 회의에서 "과도한 불안감 보다는 냉철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힌 뒤 미국 증시가 상승마감하는 등 위기감이 완화되는 분위기다.

손 부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은 순대외채권, 외환보유액 등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견고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대(對)이란 익스포져가 미미하고 이란 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급격한 자금유출 또는 우리 금융기관의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 우려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만, 향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중동지역의 불안이 지속되는 경우 유가상승 및 수출감소 등 실물경로로 인해 금융시장이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 중동 익스포져 및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입을 점검해 금융시장 불안 발생시 조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관계부처 합동대응반을 구성하고 후속조치로 합동대응반 내 5개 대책반 중 하나인 금융시장반 회의를 이날 개최했다.

금융시장반에는 반장인 손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신증권 등 민ㆍ관 관계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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