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 덕에 실적 주름 펴졌네...'프리미엄 폰' 효자 노릇 톡톡
중저가 스마트폰 부진에도 노트10, 폴드 선전
IM 4Q 영업익 2조원 초반 전망...예상치 상회 양호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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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이 2조원대 초반대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중저가폰 부진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소폭 줄었지만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 등 '프리미엄 폰'이 효자노릇을 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2조원대 추정, 프리미엄폰 실적 견인 = 8일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에서 IM 부문은 4분기에 2조원 초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2조1000억~2조3000억원 수준의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이는 전분기(2조9200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전년 동기(1조5100억원)보다는 5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7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78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출하량인 8500만대와 비교해서도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든 배경은 지난해 3분기 출시된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출시 효과가 점차 감소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A와 갤럭시M으로 중저가 브랜드를 재편하고 신흥 시장 등을 집중 공략해 왔다. 이 라인업은 연간 출하량을 이끌고 있는 주요 모델이다.


중저가폰의 부진과 달리 프리미엄폰은 선방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노트 10과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흥행이 영업익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출하량은 많지 않지만 높은 판매 가격으로 수익성 기여도는 높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 해 스마트폰을 적게 팔았음에도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가 4분기 내내 호조를 보여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 지속되나 = IM 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8조원 중후반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19년도 IM사업부 영업이익은 중국 후이저우 법이 철수 등 영향으로 외형 신장에도 12% 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갤럭시 폴드도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으로 수익성은 저조했다"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총 판매량은 예상 대비 부진하지만 갤럭시폴드 판매 호조와 부품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망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IM 부문에 네트워크 사업 영업익 추정치 2300억원이 포함되면 2조원대 후반까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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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는 3월 갤럭시 S11 출시에 앞서 2월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전망이라 새해에는 프리미엄 폰을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 신제품 또한 성공한다면, 폴더블폰 시장의 확실한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화웨이와의 폴더블폰 대전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클램셸 폴더블폰이 갤럭시 폴드에 이어 시장에서 선전한다면, 프리미엄폰을 통한 실적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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