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개최되는 슈퍼볼에 1000만 달러 대선광고

광고비 지출·선거 캠페인단 조직 압도적

후발주자 블룸버그, 아이오와 코커스 앞두고 맹추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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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뒤늦게 민주당 대선후보 대열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공격적인 행보로 타 후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가장 비싼 광고로 꼽히는 슈퍼볼 경기에 붙는 60초의 광고를 구매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광고를 구입하면서 억만장자 대선 후보간 경쟁이 맞붙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은 다음달 2일 치러지는 슈퍼볼 경기 광고에만 총 1000만 달러(약 117억) 이상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는 아이오와 코커스(2월3일)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미 경선에서 아이오와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이 가장 먼저 열리는 주여서 경선 판세를 가늠할 풍향계로 꼽힌다. 공화당의 경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후보이지만, 민주당의 경우 블룸버그 전 시장을 비롯한 14명의 후보가 겨뤄 후보자들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특히 블룸버그 전 시장은 다른 민주당 후보자들보다 뒤늦게 대열에 합류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7년부터 재선을 위한 선거 자금 모금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블룸버그 전 시장은 기부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하나로 520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치르고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디지털 및 TV 광고에만 1억20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민주당의 다른 억만장자 후보자의 총 광고 지출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지출한 전체 광고비의 3분의1을 한달 만에 쓴 것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020년 한 해에만 선거운동에 5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공격적인 행보는 광고비 지출 뿐 아니라 캠페인단 조직에서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출마를 선언한 후 6주 만에 30개 이상의 주에서 뉴욕본부 300여명을 포함해 총 800여명 이상을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선거 초반부터 막대한 인원과 비용을 투입하는데는 14명의 후보가 겨루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아이오와를 비롯해 뉴햄프셔주(2월11일)네바다(22일)사우스캐롤라이나(29일) 등 초기 경선지역에 시간과 돈을 집중투자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중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가장 많은 직원을 두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블룸버그 전 시장의 지지율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에 이어 5위(5.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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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다음달 3일 아이오와 코커스로 시작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2월 11일), 네바다 코커스(2월 22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월 29일)를 거쳐 3월 '슈퍼 화요일'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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