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철강주 '브레이크'
거래감소로 판재류값 보합
1분기 실적 개선도 가시화 안돼
포스코, 현대제철 등 약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실적개선 기대감과 배당 이슈 등으로 지난해 말 만들어진 국내 철강업체들의 주가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올해 초 거래감소로 판재류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데다 1분기 기업실적 개선도 가시화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18일 종가 기준 24만8000원이었던 주가가 전날 23만1000원으로 6.85% 하락했다. 시원치 않은 실적과 바닥권을 맴도는 주가에도 그나마 고배당이라는 매력에 11월과 12월 중순까지 14.29%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배당락일 이후부터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없어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기대감으로 달려온 주가는 눈앞의 결과물로 초점이 옮겨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59% 증가한 4조4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은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작년 4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3.0% 떨어진 41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에 급등했던 철광석 가격이 4분기까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원재료 투입단가는 전분기 대비 톤당 2만원 상승했지만 수출ㆍ내수 제품가격은 하락해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2만원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5687억원을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close 증권정보 004020 KOSPI 현재가 45,95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5.75% 거래량 2,256,967 전일가 43,4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현대제철, 실적 아쉽지만 철강 가격 상승 전망…목표가↑"[클릭 e종목] [클릭e종목]“현대제철, 2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 전망” 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자동차로 들어가는 강판 이익률이 높았지만 판매량 감소로 마진이 축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판매량은 줄어도 판재류 가격은 인상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보합인 상태다. 현대제철 주가는 전달 17일 종가 기준 3만2450원에서 전날 2만9650원으로 8.6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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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이 고로 부문의 원가하락, 제품가 인상 등으로 실적은 완만히 개선되겠지만 전방 산업이 부진해 개선 폭은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70억원의 연결 영업적자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분기별 실적 개선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2018년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에는 녹녹치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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