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낙동강 진격 작전…'인물' 김두관, '정책' 신공항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산ㆍ울산ㆍ경남(PK) 지역에 대한 특급 처방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인물로는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시갑), 정책으로는 신공항 건설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 광역단체장들을 석권했지만 검찰 수사 여파 등으로 최근 민심은 그 때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으로서는 표심을 이끌어올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는 급박한 상황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민주당 경남도당이 김 의원의 부울경 지역 출마를 요청했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 의원에게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PK 지역에서 총선을 전체적으로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면서 "전략적 지역으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좀 더 힘을 실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지역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불출마 의사를 가진 서형수 민주당 의원 지역구 양산을에 김 의원이 출마해달라는 것이다. 행정자치부장관과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영남권에서 가장 중량감 있는 여당 의원 중 한 명이다.
PK 지역 의원들은 같은 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동남권 관문 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려는 계획 대신 새로운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요구인데, 현재 총리실이 검증위원회를 꾸려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인구와 기업 유출 등 공동화, 왜소화로 지방 소멸의 위기"라며 "영남권 기업과 주민들의 불균형과 불이익을 극복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수도권 비대화와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도 동남권 관문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018년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등 3곳의 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50% 넘는 지지율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30%중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검찰 수사가 PK 인사들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향후 검찰 수사에 따라 게이트화된다면 이번 선거의 주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한 민주당 의원은 "현재 PK 지역 민심은 지방선거 때만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접전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김 의원이 온다면 구심적 역할을 해서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