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화약고에 불 지른 美 트럼프…"무모한 행동" 러·중 거센 비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미국이 3일(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해 이란의 동맹국인 러시아, 시리아 등이 중동 내 평화를 깨뜨렸다고 비난했다. 중국도 미국에 자제하라는 경고 메세지를 보냈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이날 타스 통신에 "미사일 공격을 통한 솔레이마니 살해를 우리는 전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를 초래할 모험주의적 행보로 평가한다"면서 미국의 공습을 '무모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이 관계자는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국익 수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다"면서 "이란 국민에게 진정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자국 내 내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도 미국 비난에 가세했다. 시리아는 같은 시아파로 이란과 동맹을 맺은 상태다.
시리아 외무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인 사나 통신에 "시리아는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로이어진 미국의 기만적이고 범죄적인 공격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공격은 심각한 긴장 고조를 야기했으며 이라크의 (정세)불안정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재확인시켰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맞수인 중국 역시 때를 놓치지 않고 미국에 냉정을 유지하라며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관련국들, 특히 미국이 냉정을 유지하고 자제해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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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대변인은 "이는 각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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