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행정안전부가 농아인이 직접 수어통역에 참여한 안전교육 영상 두 편을 제작해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비장애인 전문 수어통역사가 아닌 농아인이 직접 통·번역에 참여한 안전교육 영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영상에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선박사고 때 행동요령과 화재 예방수칙을 각각 담았다. 또 농아인들이 영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통역 장면을 전체 화면의 절반 크기로 확대했다.
영상은 16일부터 행안부가 운영하는 인터넷방송인 '안전한-TV'에서 공개된다. 안전한-TV에는 현재 1380여 편의 유형별, 계절별, 생애주기별 안전 교육 영상물들이 게재돼 있다.
행안부는 내년에는 대중교통 이용 안전수칙과 태풍ㆍ폭염ㆍ한파 대비 영상 등 다양한 안전 콘텐츠에 농아인 수어통역을 적용할 방침이다.
하병필 행안부 대변인은 "이미 제작된 영상을 수어로 통역하는데 그치지 않고 농아인의 입장을 반영해 영상을 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안전 취약계층에게 보다 쉽게 안전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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