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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LG회장 모두 역사속으로‥4대 구광모號 숙제는

최종수정 2019.12.15 14:47 기사입력 2019.12.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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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자경 명예회장(왼쪽)과 구본무 회장(오른쪽)이 담소하고 있는 모습.

고(故) 구자경 명예회장(왼쪽)과 구본무 회장(오른쪽)이 담소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LG 2대 경영인 구자경 명예회장이 14일 94세 일기로 영면에 들면서 LG그룹 3대 회장이 모두 역사속으로 퇴장했다. 고(故) 구본무 회장에 이어 그룹의 큰 어른이 타계하면서 구광모 회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재계에선 구자경 명예회장의 부재로 인해 당장 LG그룹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이미 1995년 구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본무 회장에 이어 지난해 손자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승계가 이뤄짐에 따라 그룹 지배구조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구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LG 주식 164만여주(지분율0.96%)는 구광모 회장 등에게 상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논의는 장례후에 유족들 간에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광모 회장은 구자경 명예회장의 손자로 회장 취임 후 1년 반 동안 재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구광모 회장은 관례를 깬 여러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조정과 세대 교체 인사 뿐아니라 '인화(人和)'의 LG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특히 올 연말 인사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교체 등으로 확실한 조직장악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71개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구광모 체제가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구광모 회장 입장에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우선 OLED 시장 확대를 통해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등의 계열사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


LG화학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등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 다툼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보여야 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 축소 등 글로벌 시장 변화에도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고는 하지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던 어른이 돌아가시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분위기 쇄신 및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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