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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구자경 LG회장 추모, "韓성장 주춧돌…'기업가 정신' 잇겠다"

최종수정 2019.12.15 13:50 기사입력 2019.12.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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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전자산업 주춧돌…대한민국 성장 견인
이낙연 국무총리 "소박한 모습 몇 차례 뵀다"

재계, 구자경 LG회장 추모, "韓성장 주춧돌…'기업가 정신' 잇겠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 14일 별세한 구자경 LG 명예회장 소식에 재계는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5일 추도사를 통해 "구자경 LG 명예회장은 이 땅에 산업화의 기틀을 만들었던 선도적인 기업가"였다며 "한국에 제조 산업이 태동될 무렵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현장 경영의 모범을 보여주며,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큰 뜻이 시작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 의지는 우리나라 전자, 화학산업의 주춧돌이 되었고 지금도 한국경제의 두 기둥으로 남아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고인은 연구개발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기업의 원천 역시 사람 그 자체라 여기고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명예회장은 1973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을 거쳐 1987~1988년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 전경련도 논평을 통해 "한국 경제성장의 산증인이자 LG그룹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구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구 명예회장이 "언제나 바른 모습을 보인 기업가"였다며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과 인재를 중시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한창 절정인 70세 때 그룹의 미래를 위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젊은 세대에 경영을 물려준 모습은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됐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주었던 참 기업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선진 한국 경제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재계, 구자경 LG회장 추모, "韓성장 주춧돌…'기업가 정신' 잇겠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논평을 내고 "구자경 회장은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통해 국내 전자, 화학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했고 고객가치경영을 도입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기렸다. 이어 "경제계는 구자경 회장의 타계를 가슴 깊이 애도하며 한국경제의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구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강토소국 기술대국'(국토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나라)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약적인 발전과 화학·전자 산업의 중흥을 이끌고 한국경제 성장의 밑거름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고인이 일선 기업 현장을 물러나면서 후대에 남긴 경영혁신 정신과, 은퇴 이후 교육·사회공헌활동에 힘써온 모습이 많은 기업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고인의 기업가 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우리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지속적인 국가 경제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재계, 구자경 LG회장 추모, "韓성장 주춧돌…'기업가 정신' 잇겠다"


정치권에서도 구 명예회장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G 구자경 명예회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회장님이 1980년대 정부 서울 청사 뒤편 허름한 진주집에서 일행도, 수행원도 없이 혼자서 비빔밥을 드시던 소박한 모습을 몇 차례나 뵀다"고 회상했다. 이어 "회장님의 그런 풍모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을 키웠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LG그룹의 창업주인 구인회 명예회장의 6남 4녀 중 장남으로 1925년 태어나 LG그룹 2대 회장을 역임했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 LG그룹은 "유족들이 온전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고 전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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