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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STR 대표 "中, 농산물 320억달러 추가 구매 약속" 확인

최종수정 2019.12.14 08:56 기사입력 2019.12.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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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1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공식 확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단계 합의' 사실을 확인하면서 중국 측이 향후 2년간 320억달러(약37조5000억원)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2017년 기준 240억달러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한 것을 감안하면 총 연간 400억달러에 이른다. 라이트하이터 대표는 또 중국이 약 50억달러 규모의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하는 한편 미국산 공산품과 에너지, 서비스 등의 수입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10월11일 중국과 워싱턴DC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잠정 도달했다고 발표하면서 중국이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해왔다고 주장해 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또 향후 일정에 대해 양국이 2단계 협상에 곧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0년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양국이 좀더 어려운 쟁점들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ㆍ중은 내년 1월 초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중국측 류허 부총리가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며, 합의문 내용은 서명 후 30일이 지난 뒤 발효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USTR도 이날 1단계 합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중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추가 구매 약속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 구매와 관세 일부 철폐를 맞바꾼 것 외에 지식재산권(IP)과 기술 이전(강요), 농업, 금융서비스, 통화 및 환율 등 분야에서의 중국의 경제ㆍ무역 체제의 구조적인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약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15%)를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던 품폭은 휴대폰, 노트북, 장난감, 의류 등 주로 소비재였고, 15일 새벽 0시부터 부과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애플의 휴대폰 가격이 대당 150달러 이상 상승하는 등 소비자들의 부담이 예상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반발이 많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매우 큰 '1단계 무역합의'에 동의했다"면서 "중국 당국이 많은 구조적 변화와 농산물, 에너지, 제조업 상품 및 기타 더 많은 것들의 구매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해 온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되 9월1일부터 1200억달러 규모에 부과하던 15%의 관세만 7.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도 이날 밀과 옥수수, 쌀 등을 추가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는 않았다. 중국은 그동안 해당 품목에 대해선 미국의 주요 수출 대상이 아니었다. 옥수수의 경우 2011~2014년까지 5대 수출국에 포함됐지만 그 이후로 수출이 줄어 들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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