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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 준비에 박차…"협상, 어려운 과정될 것"

최종수정 2019.12.14 08:29 기사입력 2019.12.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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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환영·안도 속 영국 내달 말 탈퇴 예상
영국에 브렉시트 합의안 신속 비준 촉구
내년 말까지 양측 미래관계 협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의 압승이 확정되자 일제히 환영하며 '포스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준비를 서두르고 나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이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확정하자 지난 3년여간 이어진 브렉시트 혼란을 끝낼 기회로 판단하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날 브렉시트 후 EU와 영국의 미래관계 협상 준비 등 브렉시트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한 이들은 협상을 신속히 시작할 수 있도록 새 영국 의회가 양측이 지난 10월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할 것을 촉구했다.


EU와 영국은 내년 말까지로 예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에 무역을 비롯해 안보, 외교정책, 교통 등을 망라하는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자유무역협정도 논의한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는 영국이 예정대로 내달 31일 탈퇴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양측의 미래관계 협상은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 영국에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가 끝난 뒤 "그것은 무역, 어업, 안보 협력, 외교 정책에서 여러 관계에 대한 것으로, 매우 복잡할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 말까지 빨리 끝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짧은 협상 기간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우리는 주어진 짧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브렉시트 후 영국은 "우리 문 앞에 있는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에 EU를 상대로 불공정 경쟁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는 브렉시트 후 "영국과 매우 강력한 전략적 관계"를 원한다면서도 "그러나 EU는 우리의 이익을 지키고 촉진할 준비가 돼 있으며, 공정한 경쟁의 장은 매우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EU는 그동안 영국과의 새 무역 협정 체결 시 '공정한 경쟁의 장'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경쟁, 환경 보호, 조세, 노동 등 여러 분야에서 EU의 기준에 동의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이날 이틀간의 정상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도 영국과의 미래 관계는 "권리와 의무의 균형에 기반해야 하며 공정한 경쟁의 장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영국은 제3국이 될 것이지만 우리는 유례없는 협력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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