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양천구 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첫 출근하면서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9일 오전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준비단 사무실에 나오면서 "(후보자로) 지명받은 후 국민들의 검찰개혁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명 직후 윤석열 검찰총장과 무슨 내용으로 전화통화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서로 모르는 사이이고 단순한 인사였다"면서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률로 위임받은 권한을 상호 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는게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관 취임 후 검찰 인사를 단행해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각과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검경 갈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엔 "지명을 받고 청문회 준비 하는 입장이라 그 문제는 이후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는게 맞을 듯 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 준비단은 청문회 절차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자료 준비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준비단은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을 단장으로 10여명 규모로 구성됐다. 추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회 과정을 무난하게 통과할 경우 이달 말 취임할 수도 있다.
청문회 통과 이후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퇴임 후 주춤했던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직접 수사부서 축소와 검찰총장 중요사건 장관 보고 등 법무부가 추진 중인 개혁안도 다시 정비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과 관련한 핵심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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