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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본사 CEO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에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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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완익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사회적참사 특조위,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해 청문회 준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장완익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사회적참사 특조위,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해 청문회 준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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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RB)의 최고경영자(CEO) 락스만 나라시만이 "많은 가정에 아픔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초래한 점을 인정하며 이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1일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따르면 나라시만은 지난달 29일 영국 RB 본사에서 특조위의 다국적기업 현지조사단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나라시만은 사과문을 통해 "책임감을 가지고 피해자 분들에 대한 옥시 레킷벤키저의 배상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 5명은 지난달 24일부터 여드레간 인도와 영국 현지를 방문해 RB의 외국인 임직원들을 상대로 대면조사를 했다. 조사단은 이들로부터 가습기살균제 사건 대응과정에 RB그룹 본사가 관여했는지 등에 대한 진술을 듣고, 피해자 지원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방문에 앞서 조사단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지명수배 상태인 거라브 제인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이사를 조사하고자 인도까지 찾아갔으나 면담조차 하지 못했다.

제인 전 대표는 옥시에서 2006∼2009년 마케팅본부장, 2010∼2011년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마케팅 본부장 시절 가습기살균제 유해성을 알고도 '안전하다'는 허위 표시·광고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2011년에는 서울대 조모 교수 연구팀에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독성 실험을 의뢰하면서 금품을 주고 '가습기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허위 보고서를 쓰도록 공모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2016년 가습기살균제가 문제가 되자 제인 전 대표는 한국을 떠났다. 이후 해외 거주를 이유로 국회 국정조사와 검찰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아, 검찰은 제인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 했다.


이에 인터폴은 2016년부터 최고 등급인 적색수배 대상에 올렸으나 인도 정부는 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절했다. 제인 전 대표는 현재 모국인 인도에 머물며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아프리카ㆍ중동ㆍ남아시아를 담당하는 선임 부사장(SVPㆍSenior Vice President)을 맡고 있다.


특조위는 제인 전 대표가 지난 8월 열린 '2019년도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도 불참하자 직접 조사를 추진했고, 최근 제인 전 대표 측이 "인도에서 조사받겠다"고 알려 와 조사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조사단 출국 직전 "만남이 어렵다"고 통보해 왔고, 조사단이 인도를 찾았으나 그를 만날 수 없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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