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탐지견’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최고의 탐지견을 가리는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가 7일 충남 천안 소재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다.

관세청에 따르면 탐지견 경진대회는 2007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7회를 맞이했다.

올해 대회에는 기관부와 학생부 등 76개 팀이 출전해 탐지견과 핸들러가 호흡을 맞추며 인명구조 및 마약탐지 실력을 겨룬다. 관세청은

앞서 지난 5일~6일 인천시 중구 소재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에서 기관 소속 탐지견이 참가하는 기관부 대회를 사전에 치렀다.

특히 올해 기관부 대회에는 주일미군 마약탐지견 팀이 처음 참여해 경진대회 참가 범위 확대 및 국제대회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관부 사전대회에선 마약탐지 및 폭발물 탐지 종목에 공군, 경찰청, 주한미군 및 전국 세관의 36개 팀이 경합을 벌였고 이 결과 마약탐지 종목에선 주한미군 503D MP DET(탐지견명 슬로비(SZLOVI)), 폭발물탐지 종목에선 대구지방경찰청(탐지견명 센치)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학생부 경기에는 역대 최다인 8개 학교 40개 팀이 출전함으로써 대회의 외연을 확대시켰다.

또 경진대회에선 관세청 마약 탐지견의 시범과 주한미군 군견 방위능력 시범 등이 공개돼 행사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관세청은 현재 인천, 김포, 국제우편, 평택, 대구, 광주, 제주, 김해, 청주세관 등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마약·폭발물 탐지견 43두를 관리하고 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마약·폭발물 등 위해 물품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공항과 항만 등 국경에서 위해 요소를 차단하는 것”이라며 “경진대회가 탐지견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특수견 운영기관 간 교류를 확대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