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돼지고깃값 소폭 반등 기대…얼어붙은 소비 해결은 '난망'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폭락한 돼지고깃값이 이달 들어 반등세를 보인다.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향후 돼지 열병 확산세의 추이와 소비자 인식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6일 기준 국산 냉장 삼겹살 중품 100g당 1502원에 거래됐다. 1년 전 1840원에 비해 18.4% 내렸으며 평년 1880원 대비 20.1% 내린 가격을 기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도매가격도 같은 날 3706원으로 전년 3868원보다 소폭 내렸다.
이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정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맴돌고 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직격타를 받은 지난달의 충격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11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을 1킬로당 3400~3600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평균 도매가격은 3562원이다. 지난달 1㎏당 3061원으로 전년 가격 3784원 대비 19.1%나 폭락을 회복하면서 돼지고기 시장이 진정세로 돌아설지 주목되는 지점이다. 농업관측본부는 돼지 열병에 따른 살처분 및 수매·도태 처리로 인해 이달 등급판정 마릿수가 지난달 169만 마리와 전년 같은 기간 166만 마리보다 줄어든 161만 마리로 전망했다. 11월 도축 마릿수의 감소로 공급량이 줄지만, 소비 감소 탓에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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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 돼지 열병 바이러스를 지닌 멧돼지가 출몰하는 위험이 상존하고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소비 심리 위축이 회복되지 않으면 정상가격 회복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본부가 지난달 17일 소비자 526명을 대상을 진행한 조사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소비를 지난해 10월보다 줄였다는 응답은 45.4%지만 늘렸다는 응답은 4.9%에 불과했다. 변함없음이라 답한 소비자는 49.6%였다. 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돼지고기 안전성이 의심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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