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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프트뱅크, 2Q 7조원 적자…14년만에 첫 분기손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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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우버 투자손실 영향
블룸버그 "손정의 회장 투자방식에 의문 제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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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14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위워크, 우버 등 기대를 모았던 투자가 번번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이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2분기 회계연도(7~9월) 영업손실이 7043억7000만엔(약 7조4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7057억엔의 수익을 낸 것과 달리 적자전환한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손실액 2308억엔도 훨씬 넘어섰다.

소프트뱅크가 출자한 비전펀드의 2분기 손실액은 9702억7000만엔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가 집행한 88개 투자 규모는 약 776억달러(약 89조원) 규모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고, 지분을 취득한 비용에 비해 가치가 약 9.8% 올랐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가 2분기 실적에 크게 타격을 입은 데에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기업가치가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를 통해 위워크에 약 9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왔다. 그러나 최근 기업가치가 급락하면서 위워크의 기업공개(IPO)가 연기됐고, 주가가 급락하면서 소프트뱅크는 투자분에 대한 평가손실을 입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의 기업가치 하락으로 입은 일회성 손실은 4977억엔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위워크 외에도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비즈니스용 메신저 앱 슬랙, 우버 등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7~9월 우버의 주가는 약 30%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의 이번 분기 대규모 손실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수익성보다는 성장가능성을 더 우선시하는 비전펀드의 포트폴리오에 많은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펀드 평가손실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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