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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8개월째 감소, 3분기 누적 7년만에 최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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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2019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2019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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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9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8개월 연속 감소세다. 3분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은행은 6일 '2019년 9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하고 지난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7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35억4000만달러(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14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5억5000만 달러(27.3%) 줄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이 컸던 2012년(261억3000만 달러)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수출 부진으로 상품수지 흑자 축소가 이어지면서 경상수지도 부진했다. 9월 수출은 46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줄었다.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3분기 누적 수출은 417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6% 감소했다.


수출이 크게 줄면서 9월 상품수지 흑자도 88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억7000만달러(32%) 감소했다. 수출 감소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어 상품수지 및 경상수지 흑자 규모 축소는 10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14.7% 줄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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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2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약 3000만달러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 감소가 이어졌지만 운송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탓이다.


9월 운송수지는 3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대비 3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수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화물운송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여행수지는 적자는 7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억7000만달러 적자폭이 줄었다. 중국인 입국자수가 14.1%늘어난 반면 출국자는 7.9%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9월 일본행 출국자수는 전년 대비 58.1% 급감했다.


9월 본원소득수지는 14억달러로 흑자규모가 전년 대비 4억3000만달러 늘었다. 해외 현지법인에서 받는 우리 기업의 배당금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밝혔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61억4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23억달러 늘었으나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억1000만달러 줄었다.


박양수 국장은 "지난 4월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인 경상수지가 다시 5월부터 흑자 전환했고 월평균 60억 달러 정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까지 연간 5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거라는 조사국의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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