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1년 '전초전' 승기 잡나…버지니아 상하원 장악할 듯(종합)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뉴저지, 미시시피, 켄터키 등 4개주에서 치러졌다. '대선 전초전'으로 꼽히는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기를 잡으며 상ㆍ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0분(미 동부 기준) 현재 버지니아 주의회(상원 40석ㆍ하원 100석) 선거에서 민주당이 확보한 의석은 상원 17석, 하원 32석으로 공화당(8석ㆍ19석)을 앞서고 있다. 그간 버지니아는 공화당이 상원 20석, 하원 51석으로 다수당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의 상ㆍ하원 장악이 예상된다.
버지니아주는 2007년 민주당이 상원 다수석을 차지한 후 이듬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며 대선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붙은 지역이다.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남부 주 중 유일하게 패배한 곳이기도 하다.
공화당 강세지역으로 평가되는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앤디 베셔 주 법무부 장관이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공화당 소속 매트 베빈 주지사를 앞서고 있다. 개표율 96%를 기준으로 베셔 장관의 득표율은 49.5%로 베빈 주지사(48.6%)를 소폭 웃돈다.
또 다른 공화당 강세지역인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인 테이트 리브스 부지사와 민주당 후보인 짐 후드 주 법무부 장관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1999년 이후 민주당이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리브스 부지사의 우세가 예상된다. 주의회 선거 역시 공화당이 상ㆍ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6년 대선 당시 미시시피주와 켄터키주에서 압승을 거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시시피주, 4일 밤에는 켄터키주를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주의회 하원선거를 치른 뉴저지주의 경우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다수석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뉴저지주에서 민주당은 주 하원 80석 중 54석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 11월3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지방선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오는 16일에는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가 치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중 루이지애나를 재방문, 사업가 출신인 공화당 소속 에디 리스폰 후보의 유세를 도울 예정이다. 루이지애나주는 전통적 공화당 텃밭이지만 2015년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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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 지역의 투표율로 정확한 민심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16년 대선 당시 버지니아주의 투표율은 72%였으나 1년 앞선 주 의회 선거의 투표율은 2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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