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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빨간불?…러스트벨트·저학력백인·무당파 이탈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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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2016년 당시 그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역)와 저학력 백인층ㆍ무당파 등 주요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러스트벨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위스콘신 등 4개 주에서 2만50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전역에서 4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US스틸, 3M, 제너럴모터스(GM), 케나메탈 등 주요 기업들이 해외시장 약화ㆍ무역 불확실성 때문에 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에 돌입했기 때문이었다. 2016년 대선 당시 러스트벨트의 부활을 장담했던 그의 주장이 무색해진 셈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 민주당 텃밭이었던 이곳의 승리를 발판으로 대권을 거머쥐었다.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큰 골칫덩이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주요 주자들과의 1대1 대결에서 여전히 큰 차이로 밀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요 지지 기반인 저학력 백인ㆍ무당파가 이탈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ㆍABC방송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1대1 대결에서 17%포인트 차이로 크게 밀렸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조차 두 자릿수 차이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파 유권자들의 이탈 현상도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무당파 유권자들로부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보다 4%포인트 높은 지지를 이끌어냈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무당파 유권자들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는 39%에 그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56%)에 17%포인트나 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기반으로 알려진 백인 저학력 계층도 이탈하는 분위기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힐러리 격차가 36%포인트에 달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그 차이가 18%포인트(트럼프 57% 대 바이든 39%)로 줄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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