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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2년 연속 증가…베트남·중국 출신이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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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출생아 1만8079명으로 전년비 2.0%↓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인(귀화자 포함)이 귀화자나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뜻하는 '다문화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혼인건수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한 비중은 3년 연속 커졌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건수는 지난해 2만3773건으로 전년의 2만1917건 보다 1856건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혼인건수가 2017년 26만4455건에서 지난해 25만7622건으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전체혼인에서 다문화가 차지한 비중은 2015년 7.4%에서 2016년 7.7%, 2018년과 올해엔 각각 8.3%와 9.2%로 상승했다.

혼인한 부부의 출신국적은 아내의 경우 베트남이 30%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태국이 각각 21.6%와 6.6%를 차지했다. 베트남과 태국의 비중은 각각 2.3%포인트와 1.9%포인트 증가한 반면, 중국은 3.4%포인트 감소했다.


혼인 연령은 남편이 45세 이상, 아내는 20대 후반이 가장 많았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이 36.4세, 아내는 28.3세였다. 남녀간 평균 초혼 연령차이는 8.1세로 전년보다 0.1세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재혼 연령은 47.8세, 아내는 38.5세로 나타났다. 남편이 10살 이상 많은 부부는 40.9%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에서는 출생기준 한국인간 혼인 보다 남편 연령이 아내보다 10살 이상 많은 경우가 다소 많았다.


지역별 혼인건수를 보면 경기가 660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891건, 인천 1487건 순이었다. 전년대비 증가율로는 인천이 19.6%로 가장 높은 반면, 세종은 3.2% 감소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다문화 혼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문화 출생아수는 지난해 1만8079명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수가 32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8.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그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전년 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에서 첫째아가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55.7%, 둘째아는 34.0%로 나타났다. 셋째아 이상은 10.3%로, 출생기준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셋째아 비중 8.6% 보다 높았다.


모(母)의 연령별 출생아 비중은 30~34세가 32.5%로 가장 높았고 25~29세가 28.7%, 35~39세가 17.3%로 나타났다. 다문화 부모 중 출생기준 한국인 모(母)의 연령 비중은 30대 초반이 40.6%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귀화자 모는 20대 후반이 31.1%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문화 이혼건수는 지난해 1만254건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2012년 이후 6년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가 차지하는 이혼 비중이 48%로 가장 많았고 귀화자 37.5%, 외국인 남편 14.5% 순이었다. 외국인 남편과의 이혼은 1.8% 증가한 반면, 외국인 아내, 귀화자와의 이혼은 각각 1.0%와 0.7% 감소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편이 49.4세, 아내는 39.3세였으며 연령차이는 10.1세였다. 이혼한 부부중 18세 미만 미성년자녀를 둔 비중은 36.1%로 나타났다. 결혼생활 지속기간은 8.3년으로 2008년 보다 4.6년 증가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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