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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미디어 품나"...'이통+케이블tv' 최초 승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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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최종 승인 초읽기...미디어 빅뱅 본격화
통신, 방송 품는 사례로 IPTV 도입 10년만에 케이블업계 흡수 의미 있어
2008년 IPTV, 1995년 출범 케이블TV의 골든크로스 이어 M&A 함의 커
통신의 거대 미디어 그룹화 신호탄될 것, 시장 재편 주목

"통신, 미디어 품나"...'이통+케이블tv' 최초 승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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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LG유플러스-CJ헬로 인수합병(M&A)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낼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미디어 초(初)빅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가 통신-방송간 기업 결합을 승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PTV 도입 10년만에 케이블TV 업계가 사실상 통신업계에 귀속된다는 점에서도 향후 미디어 시장 재편이 주목된다.


6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전원회의를 열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심의ㆍ의결한다. 2008년 IPTV가 도입된지 10여년만에 진행되는 기업결합 승인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16년 '독과점'을 이유로 SK텔레콤-CJ헬로 인수를 불허한 바 있다. 이번에는 교차판매 금지 등 조건부 승인이 유력하지만, 통신사와 유료방송사간 '빅딜'의 첫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함의하는 바가 깊다.

통신사의 케이블업체 흡수는 미디어 시장 판도 변화와 맥을 같이 한다. 1995년 출범한 케이블TV는 국내 처음으로 유료방송 서비스를 시작해 과거 지상파 3사 위주의 방송 콘텐츠 독점 구조를 깨면서 수십개의 채널 시장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2000년대 케이블TV 업체들은 1000만 가입 세대를 돌파해 TV에는 케이블 셋톱박스가 필요하다는 공식을 만들어내며 지상파 못지 않는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케이블TV는 인터넷TV가 2008년말 출범 직후인 2009년에 1514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내리막을 걸었다. 서비스, 콘텐츠, 상품경쟁에서 IPTV에 밀리면서 가입자가 급속히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IPTV 가입자(1433만명)가 케이블 SO가입자(1404만명)를 추월하는 점유율 역전현상인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플랫폼 강자인 통신사와 콘텐츠에 강한 미디어 그룹간의 '빅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 2위 통신사인 AT&T는 3대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를 인수했고,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은 2위 로컬방송사 CBS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M&A를 통해 거대 통신, 방송 복합체로 몸집을 불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성동규 중앙대 교수(한국OTT포럼 회장)는 "통신사의 자본력과 케이블TV의 지역성이 시너지를 갖는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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