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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1년 앞두고 버지니아 등 4개주 지방선거…민심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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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뉴저지, 미시시피. 켄터키 등 4개주에서 치러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주의회 선거가 치러지는 버지니아다. 대선을 1년 앞두고 실시되는 버지니아 선거는 대선 전초전으로 평가돼 왔다. 2007년 민주당이 버지니아 주 상원 다수석을 차지한 후 이듬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 일례다.

버지니아는 현재 주 상원 20 대 19, 하원 51 대 48 등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다. NYT는 민주당이 승리해 상하원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 매체는 최근 주요 선거지를 방문해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는 방문하지 않았다며 이 지역은 2016년 대선 당시 미국 남부 주 중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를 안긴 곳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선거가 치러지는 켄터키와 미시시피는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2016년 대선 당시 두 지역에서 압승을 거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시시피, 4일 밤에는 켄터키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미시시피는 1999년 이후 민주당이 주지사 선거에서 단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곳이다. 민주당 후보인 짐 후드 주 법무장관은 공화당의 테이트 리브스 부지사에 맞서 역전승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리브스 부지사가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미시시피는 이날 주 의회 선거도 함께 치른다.

켄터키에서도 공화당의 매트 베빈 주지사와 민주당의 앤디 베셔 주 법무장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NYT는 켄터키주에서 현역인 베빈 주지사가 주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하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될 것인지에 눈길이 쏠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이슈를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우는 반면, 베셔 주 법무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은 지역이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주 의회 하원선거를 진행하는 뉴저지는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꼽힌다. 더힐은 "뉴저지 선거의 관심사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다수석을 유지할 수 있는 지 여부"라고 평가했다. 현재 민주당은 주 하원 80석 중 54석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 11월3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지방선거는 이날로 끝나지 않는다. 오는 16일 루이지애나주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존 벨 에드워드 주지사와 공화당의 에디 리스폰 후보 중 하나를 택해야한다. 앞서 루이지애나를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중 한번 더 루이지애나를 방문, 사업가 출신인 리스폰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다. 루이지애나는 전통적 공화당 텃밭이지만 2015년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다.


다만 이들 지역의 투표율이 정확한 민심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16년 대선 당시 버지니아의 투표율은 72%였으나 1년 앞선 주 의회 선거의 투표율은 29%에 그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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