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 위한 선택"…회장직은 유지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로 유명한 해마로푸드서비스 정현식 회장이 보유지분 대부분을 사모투자펀드(PEF)에 넘겼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 주식회사는 대주주인 정 회장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지분 대부분을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최종 계약이 이루어지게 되면 정 회장은 소액주주로 남게 되며, 해마로푸드서비스의 경영권은 케이엘앤파트너스에게 넘어가게 된다. 정 회장은 보유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되며,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정 회장은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한 창업주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맘스터치는 현재 가맹점 수 1226개를 돌파하며 국내 대표 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대만,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매각 배경에 대해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지분 양도 금액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를 구축, 가능성 있는 신생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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