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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카르텔 총격에 미국인 9명 사망…"라이벌 조직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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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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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멕시코 북부에서 미국 시민 9명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마약 카르텔의 총격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3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나눠타고 이동 중이던 가족들이 총격을 받아 여성 3명, 어린이 6명 등 9명이 목숨을 잃었고 어린이 1명이 실종된 상태다.

알폰소 두라소 멕시코 치안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약카르텔이 SUV를 라이벌 조직으로 착각해서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총격이 발생한 지역은 원거리 산악지역으로 최근 한 마약 카르텔이 다른 조직과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희생자들은 모르몬교의 한 분파가 모여 사는 라모라 지역에 거주해왔으며 피해자 중에는 6개월 된 쌍둥이와 8세ㆍ10세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고 친지들이 전했다.


미국 시민권자들이 멕시코 마약 조직의 총격에 대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양국간 외교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당장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마약 카르텔과 전쟁을 벌이고 그들을 지구 표면에서 쓸어 버려야 할 때"라며 "우리는 (멕시코의) 위대한 새 대통령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에 감사하는 통화를 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사건들을 다루는데 외국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멕시코는 '먀악 카르텔과의 전쟁'을 진행 중이지만, 2주 전 '엘차포'라고 불리우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을 체포했다가 격렬한 반격에 당황해 풀어주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마약 조직이 횡행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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