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오늘부터 니켈 수출 즉시 중단"(종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28일(현지시간)부터 니켈 수출을 금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이시아 투자협력청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부터 니켈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앞당겨 오늘부터 수출금지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니켈 수출금지 조치는 이날부터 즉각 효과를 발휘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이달초 내년 1월부터 니켈 광석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모든 등급의 니켈 광석에 해당하는 조치로, 수출업체가 맺은 기존 고정 계약과도 상관없이 시행될 것으로 예고됐다. 당시밤방 카톳 아리요노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국장은 "채굴할 수 있는 니켈 매장량이 한계를 보여 긴급히 수출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현재 6억9800만 톤 수준으로, 인도네시아 내 제련 시설에 7.3년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니켈 수출 중단 조치로 인해 중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니켈 수입량은 지난달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니켈은 중국에 넘어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날 니켈 수출중단 소식에 전해지면서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니켈 가격은 1.2% 오른 톤당 1만6980달러를 기록했다. 티켈 가격은 지난달 수출중단 발표 이후 톤당 1만806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내림세 보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