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직격탄…바르셀로나 경제활동 최대 60% 급감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카탈루냐 분리독립 시위가 2주째 이어지면서 바르셀로나의 경제적 타격이 커지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관광협회는 지난 14일 이후 바르셀로나 도심(주로 소매·접객업 부문) 지역의 경제활동이 30~5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위 사태가 이어지면서 바르셀로나 방문 관광객이 급감하고 폭력으로 인한 시설 파괴나 약탈 등을 우려해 문을 닫는 상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관광협회의 로저 팔라롤스 회장은 "시위가 자주 벌어지는 지역의 경우 경제활동 타격이 60%에 달한다"며 "시위대가 길거리 상점들의 의자와 파라솔을 불태워 70여개 식당의 야외테라스가 파괴됐고,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200만유로(약 26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추진했다가 기소된 9명의 자치정부 전 지도부에 스페인 대법원이 중형을 선고한 뒤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 지역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장기화된 집회가 폭력 시위로 번지면서 경찰과 시위대 양측에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도심 대로와 외곽 철로, 엘프라트공항 인근 도로를 점거하며 경찰과 충돌했고, 경찰은 지휘봉과 고무탄을 사용해 진압에 나서면서 수백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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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는 지난 14일 이후 2주간 이어진 시위에서 경찰관 28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분리주의 단체인 카탈란국민회의(ANC) 추산 집회에서 부상을 입은 시민은 579명(24일 기준)에 달한다. 이 기간 경찰은 시위대 200여명을 연행했고, 이 중 31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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