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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보다 석유' 본색 드러낸 트럼프…"시리아 유전, 미국 회사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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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유전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엑손모빌이나 다른 정유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개발ㆍ판매하게 해 이득을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과격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그르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공습에 의해 자폭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시리아 동부 유전에 대한 질문에 "엑손모바일이나 다른 우리의 위대한 회사들이 거기로 가서 적절히 (개발)하도록 계약하고, 부를 분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시리아의 유전이 미국 국가 안보의 우선 순위며, 시리아 동북부에서의 미군 철수에도 불구하고 일부 병력을 배치해 유전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도 최근 IS로부터 시리아 유전 지대를 보호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의) 석유는 많은 이유에서 매우 가치가 있다"면서 "첫번째는 IS들에게 연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두 번째는 기본적으로 쿠르드족으로부터 빼았은 것이었다는 점에서 쿠르드족을 도울 수 있고, 세번째로는 미국이 어떤 것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내 최측근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들이 "국제 법에 미국이 시리아 유전의 석유를 취할 권리가 있냐"고 묻자 "그것은 오래동안 IS들의 수입의 중요한 원천이었다"면서 "지금은 시리아민주군(SDF)의 손에 있고, 그들은 미국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석유를 취하는 것) 어떤 법도 어기지 않는다. 내 관점에서 상식적이고 좋은 외교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윈ㆍ윈하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유전 지대를 현대화한다면 SDF는 좀더 돈을 벌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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