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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주주 JP모건 "위워크에 투자확대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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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지분 투자 손실에 주간사로 이중 타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JP모건이 현금 고갈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위워크에 대한 추가 투자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위워크의 3대주주인 JP모건이 파이낸싱 패키지를 통해 긴급 수혈 자금을 조성하는 작업에는 참여하겠지만 자체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JP모건은 그동안 100여명의 외부 투자자들을 비공개로 만나 위워크에 약 50억달러(약 6조원)의 긴급 수혈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JP모건은 위워크의 기업가치가 고평가 돼 있고 사실상 위워크의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뉴먼의 엑시트를 돕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추가 출자를 거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위워크의 기업공개(IPO) 주관사이기도 했던 JP모건은 당초 지난달로 예정됐던 상장이 불발되면서 타격이 적지 않았다. IPO가 불발되면서 심사 청구 업무까지 헛심만 쓴데다 수수료도 챙기지 못할 처지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위워크의 상장 재청구 시점도 기약이 없지만, 재청구에 나선다고 해도 위워크의 기업가치가 쪼그라들면서 수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공모물량도 크게 줄 전망이다.

한편 위워크는 JP모건의 파이낸싱 패키지 대신 2대주주인 소프트뱅크에 지배지분을 내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위워크는 이날 긴급 자금 조달안 상정을 위한 긴급이사회를 열고, 소프트뱅크의 추가 지분 인수와 경영권 양도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 CNBC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현금 50억달러를 대여하고 내년으로 예정돼 있던 15억달러 상당의 신주 취득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가치 재평가 결과에 따라 주식 취득 규모는 재협상될 여지가 있다. 소프트뱅크는 또한 기존 투자자와 직원들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는 방안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건물이나 사무실을 장기 임대한 뒤 이를 사무공간 등으로 재단장해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기업에 재임대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공유오피스 업체로, 세계 27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500여개의 공유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IPO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자금경색과 수익성 악화로 이를 연기한 상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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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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