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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겨냥한 IS, 소셜앱 '틱톡'에 선전 동영상…온라인 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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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10대들에게 인기 높은 소설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선전 동영상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에 업로드된 동영상에는 거리에 늘어선 시체들과 함께 총을 든 IS 무장대원, 자신들을 '자랑스러운 지하디스트'로 지칭하는 여성 등이 등장한다. 최근 몇주간 게시된 한 동영상에는 아랍어로 "죽을 때까지 충성을 맹세한다"는 노랫소리가 담겼다. 일부 동영상에는 틱톡 필터와 별, 하트 등 10대들에게 인기있는 효과들도 포함됐다.

소셜미디어 정보회사인 스토리풀에 의해 확인된 IS의 동영상 20여개는 틱톡 이용자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선전 활동으로 해석된다. IS 지지자로 알려진 한 게시자는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계정을 금지시켰다.


IS는 지난 달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음성메시지로 자신의 건재함을 나타낸 이후 이처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선전 활동을 강화하는 추세다. 당시 '행동하라'는 제목이 붙은 30분 분량의 해당 메시지에는 "형제 자매를 구하고 그들을 가두는 감옥 벽을 부수라"는 내용 등이 담겼었다.


옥스퍼드 대학의 극단주의 관련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켄달 교수는 "리듬, 비트, 노랫말, 효과적인 전달 등을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면서 "설교나 신학적인논쟁, 논문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IS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틱톡은 테러리스트와 관련 범죄조직 홍보, 지원 등을 위해 틱톡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가이드라인을 통해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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