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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작업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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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갈등 줄일 아이디어 찾기

공동 입주 공간 물색 입소문도

영업조직 통합은 '넘어야 할 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달 경기도 가평에서 임직원과 신한지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워킹그룹 워크숍을 진행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달 경기도 가평에서 임직원과 신한지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워킹그룹 워크숍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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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지붕 두가족'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가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찌감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면서 갈등이 빚어질 수 있는 차이점은 줄이겠다는 의지다.


보험업계도 양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단숨에 생명보험업계 4위로 순위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양사의 통합이 가져올 시장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2월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양사는 지주사내 공동경영위원회를 구성, 업무를 조율해왔다.


지난달에는 양사 임직원 뿐만 아니라 신한지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워킹그룹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별 업무 프로세스와 현안과제를 비교, 분석하고 그룹내 생명보험업의 역할 강화를 주제로 토론을 갖는 등 양 사 직원들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8월에는 오렌지라이프 신채널지원부와 법인대리점(GA)채널 부서가 신한생명이 자리한 서울 을지로 신한L타워로 이전했다. 신한생명의 리스크 관리와 회계부서도 오렌지라이프 본사로 이동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가 입주한 오렌지센터로 입주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무산됐고, 함께 입주할 새로운 건물을 알아보고 있다는 입소문도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통합까지 가려면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표적으로 영업 조직의 통합이다. 당장 불가피하게 지점 및 대리점의 통폐합을 시도할 경우 조직 내 반발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6월말 기준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임직원은 각각 1260명과 776명이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신한생명이 5100만원, 오렌지라이프가 1억2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금융지주 소속 보험사와 외국계 보험사라는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국 143개 지점은 갖추고 있는 신한생명은 전속 설계사가 5974명에 달한다. 오렌지라이프도 전국 9개 본부, 103개 지점에 4938명의 설계사가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조직문화도 다르다. 신한생명이 방카슈랑스 와 같은 협업으로 성장해온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과거 ING생명부터 활동하며 오랜 경험을 갖춘 설계사 위주의 영업을 해왔다.


보험업계에서는 양사가 2022년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통합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조직문화가 상당히 결이 다르지만 영업방식 등 상호보완적인 부분도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통합 작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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