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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정구성 실패...공은 다시 간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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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구성권 넘겨 받은 간츠 진영 성공 여부 불투명

연정구성 불발시 '1년간 3차례 총선' VS '제3의 후보 제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대연정에 실패하면서 공은 다시 라이벌인 중도파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에게로 넘어갔다. 간츠 진영도 정부를 구성할 만한 우위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스라엘 연립정부 구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영국 BBC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크세네트(이스라엘 의회) 과반 의석 61석 중 우파 진영으로만 54석을 채우는데 그쳐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구성 1차 데드라인을 이틀 남겨둔 이날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 연정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거부당해 과반수 연합회를 결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연정 협상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간츠 대표에 연정 구성권을 넘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동영상 성명을 통해 "광범위한 연합정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간츠 대표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매번 단호하게 거절했다"며 연정구성 실패의 책임을 간츠 대표에게 돌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7일 간츠 대표에게 유대주의 성향 정당들을 포함한 연정 구성안을 새로 제안했지만 간츠 측은 이를 거절했다. 간츠 진영은 리쿠드당과 연정을 구성할 수 있지만, 부패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네타냐후 총리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리직을 수행하는 동안 수십만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이달 초 뇌물수수, 배임·사기 등 3개 혐의로 청문회에 출석했다.

일각에서는 연정 구성권을 넘겨 받은 간츠 진영의 성공 가능성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간츠 대표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만큼 정부를 할만한 의석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17일 치러진 두 번째 총선에서 간츠 대표가 이끄는 청백당은 총 120개 의석 중 33석을 얻었고, 네타냐후 진영이 이끄는 리쿠드당은 2석 뒤진 31석을 차지해 간츠 대표가 간발의 차로 우위를 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간츠 대표의 성공도 확실치 않다며 연정 구성이 최종 불발될 경우 이스라엘이 전례없는 '1년에 3차례 총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의 모르데차이 크렘니처 선임 연구원은 "네타냐후만 아니면 누구도 이스라엘 총리가 될 수 있눈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간츠 진영도 연합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BC는 "리블린 대통령이 또 한번의 총선을 치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간츠 대표가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제3의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사진출처:AFP통신)

네타냐후 총리(사진출처:AF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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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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