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22일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기업인 독일 다임러AG의 경영진을 만나 미래차 분야 국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역량 있는 미래차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와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공동 개최한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다임러 경영진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마티아스 루어스 메스세데스벤츠 승용부문 해외지역 총괄사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미래차 분야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내년 하반기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임러의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및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 플랫폼을 설립한 이후 미국, 중국, 싱가포르, 인도에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다임러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의 스타트업 기술 역량이 제고되고,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장관은 이어 한국바스프, 로레알코리아, 필립스코리아 등 유럽기업들의 한국법인 CEO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매칭이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ㆍ유럽 스마트팩토리 포럼'을 통해 관련 분야 공급기업 창업 지원, 협업모델 발굴 및 글로벌 표준에 관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조공정 관련 기술지원이 필요한 중소 기업에 대한 컨설팅 등 다양한 혁신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연결을 통해 혁신이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에서 개방성과 다원주의를 중시하는 유럽기업들과의 협력은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유럽기업들 간 분업적 협업을 통해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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