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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만난 펠르랭 전 장관 "미·중 IT 공룡 맞설 스타트업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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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만나
11월 OECD 중소기업 디지털 이니셔티브 회의 등에 펠르랭 전 장관 초청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공동대표, 2호 펀드에 국내 기업 투자 계획 밝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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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ㆍ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만나 아시아ㆍ유럽 스타트업 투자와 교류를 늘리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벤처 육성에 관심이 남다른 여성 중소기업부 장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사람은 한국ㆍ프랑스 스타트업들을 육성해 4차산업에 대비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박영선 장관과 차정훈 창업벤처실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이 플뢰르 펠르랭 전 장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박 장관은 오는 11월 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소기업 디지털 이니셔티브 회의와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함께 진행되는 스타트업 엑스포에도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11월 말 OECD에서 중소기업 디지털 이니셔티브 회의가 열리고 한국이 회의를 주재하게 되었는데 그때 프랑스에서 만나 논의를 더 발전시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1월25일에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스타트업 연대 이슈가 포함되어 있어 참여국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프랑스와도 협력을 강화한다면 아세안 전체 국가들과 교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부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 2019'에도 참여해주시면 더 많은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11월 초 후임 장관이 한국에 방문할 때 함께 오려고 하는데 그때 다시 만났으면 한다"며 "프랑스에서 한국벤처투자에 해당하는 기관인 BPI 프랑스 대표도 한국벤처투자와 교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오른쪽 두 번쨰)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오른쪽 두 번쨰)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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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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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뢰르 펠르랭 전 장관은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2012년부터 프랑스의 중소기업ㆍ디지털 장관과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후 벤처투자자로 변신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2012년 프랑스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인 BPI를 설립했고 벤처 육성을 위한 법ㆍ제도 등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후 펠르랭 전 장관은 이후 코렐리아캐피탈이라는 벤처캐피탈 업체를 공동 설립해 국내와 유럽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지난 2017년 코렐리아캐피탈은 네이버와 함께 K-펀드1에 각 5000만 유로(600억)를 출자했고 유럽의 음향기기 제조기업 드비알레,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을 만든 스닙스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1호 펀드는 아시아에 관심있는 유럽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면 2호는 유럽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유럽은 여러가지 국가와 문화, 법ㆍ제도가 혼재되어있어 컨설팅이나 네트워킹 지원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한국 간 교류를 확대한다면 미국과 중국의 IT 공룡들과도 경쟁할 수 있을만한 챔피언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IT기업들이 프랑스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인력을 채용하는데 현지 기업 대비 4배 이상 연봉을 제안해서 프랑스 스타트업들의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미국 중국 기업들이 IT업계를 장악하고 있어서 프랑스와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생태계를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한국-프랑스의 투자 관련 협력 부분은 BPI프랑스와 우리가 800억 짜리 펀드를 만들었고 지속적으로 투자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AI 부분은 프랑스가 앞서 있고 한국은 5G를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네트워크 부분이 강한데, AI 기술이 발전하려면 5G 기술이 꼭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서 양국이 합작해서 서로 발전시키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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