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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자국 정치인 관련 트윗에 '좋아요' 누른 美대사 초치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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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터키 주재 미국 대사관이 최근 병세가 악화한 터키 극우 야당인 민족주의자운동당(MHP) 대표 데블레트 바흐첼리 관련 트윗 글에 공식 계정으로 '좋아요'를 눌렀다가 6일(현지시간) 미 대사가 터키 정부에 초치되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외무부는 제프리 호버니어 미 대사를 초치해 이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좋아요'가 눌린 트윗은 '바흐첼리 대표가 없는 정치 영역에 터키가 대비해야한다'는 내용으로 에르군 바바한이라는 한 언론인이 쓴 트윗 글인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외무부는 호버니어 대사에 이 일과 관련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정부가 미 대사관의 '좋아요'에 이처럼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해당 트윗글이 조만간 바흐첼리 대표가 사망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MHP당은 물론 이 당과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 정의개발당(AKP), 터키 야당들마저 이번 미 대사관의 행동이 터키 의회를 모욕한 것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이에 터키 주재 미 대사관은 초치에 앞서 트위터에 두 차례나 사과글을 올렸다. 미 대사관 측은 "어제 우리 트위터 계정에서 발생한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 우리는 에르군 바바한과 관련이 없으며 트윗 내용을 지지하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관련 없는 글에 실수로 '좋아요'가 눌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다음달 워싱턴DC에서 만나 시리아 안전지대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터키 정부는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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