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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홍콩 복면금지법 저항시위…시위 확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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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정부가 지난 5일부터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이에 저항하는 주말 시위가 홍콩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복면금지법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폭력시위를 규탄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복면금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거리로 나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시위대들은 정부의 복면금지법 결정이 부당하다며 저항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코즈웨이, 침사추이, 사틴 등 그동안 시위가 집중됐던 지역 뿐 아니라 비교적 잠잠했던 셩수이, 타이포, 애버딘 등으로까지 시위가 확산돼 홍콩 내 20여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주말 시위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전날에는 1000명 이상이 마스크를 쓴 채 코즈웨이베이에서 센트럴까지 가두 행진을 했고 침사추이에서는 수백명이 마스크를 쓴채 인간 띠를 형성하며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타이포 지역에 있는 쇼핑몰 '타이포 메가 몰' 안에서도 마스크를 쓴 시위대들이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반중국, 반정부 정서 외에도 시위대들을 향한 홍콩 경찰의 강경진압과 최근 도입된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복면금지법 시행에 반대하는 시위 속에 일부 과격 시위대들은 중국은행,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본토 기업 홍콩 매장들과 홍콩의 대중교통 서비스로 하루 500만명을 수송하는 MTR을 파괴했다. 이로인해 주말 동안 문을 닫은 상점들이 속출했고 MTR 역시 운행을 완전히 중단했다.

이날 오후에도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에서 ‘마스크 착용 시위’와 ‘긴급법 반대 100만 시위’ 등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람 장관은 복면금지법 시행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의 저항이 세지자 전날 오후 5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복면금지법 도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극단적인 폭력으로 홍콩의 공공 안전이 위협받았기 때문에 긴급법을 발동해 복면금지법을 도입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홍콩은 폭도들의 극단 행동 때문에 매우 어두운 밤을 보냈다. 홍콩은 절반이 마비됐다. 정부는 단호히 폭력을 막을 것이다. 함께 폭력을 규탄하고 폭도들과의 관계를 끊자"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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