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김형석 교수 행복론?...종로구, 명사가 들려주는 행복특강 진행

종로구, 11월5일까지 매주 화 오후 7~9시 '종로행복드림아카데미 2기' 운영...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 6명의 전문가들 각자 분야에서 행복과 관련된 특강 진행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행복론 특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0월1일부터 11월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구청 한우리홀에서 6명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행복과 관련된 특강을 들려주는 '종로행복드림아카데미 2기'를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 일환으로 다양한 주제 강좌를 통해 행복에 대한 주민 사고의 폭을 넓히고, 개인의 행복을 넘어 사회의 행복에 대해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일 열린 1강은 1세대 철학자이자 '백년을 살아보니' 저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행복이란 무엇이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8일 열리는 2강에서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저자 임승수 작가가 ‘행복의 열쇠, 시간 그리고 노동’에 대해 강연한다. 15일 3강은 유시주 희망제작소 이사의 ‘관계 속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이, 22일 4강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어떤 조건이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강의가 진행된다.

29일 5강에서는 박진도 국민총행복 전환포럼 이사장이 ‘정부는 우리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강의를 열고, 11월5일 열리는 마지막 6강은 정건화 한신대교수가 ‘지역사회의 행복실현과 주민의 행복’라는 주제로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종로구민 또는 종로구 직장인 100명이며 해당 교육시작일 1일 전까지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방법은 구청 홈페이지(http://www.jongno.go.kr) 또는 행복드림팀 담당자 전자메일(cmh3308@mail.jongno.go.kr)로 강의 회차, 성명, 연락처, 생년월일, 거주 동 혹은 직장을 기재하여 제출하면 된다. 유선 접수를 원할 시에는 건강도시과(☎2148-3053)로 연락하면 된다.

종로구는 2015년부터 주민과 함께 ‘종로의 행복’을 논하고 공감 및 실행하는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2015년1월 1일에는 전국에서 최초로 행복 전담팀인 ‘행복드림팀’을 신설, 협력적 주민 파트너인 ‘행복드림이끄미’를 모집해 행복증진을 위한 정책 제안, 지역과제 도출 및 대안 제시, 공동체 활동 등 정책 전반에 대한 주민참여를 이끌었다.

아울러 행복 관련 정책 사업의 실효성, 주민 주도 정책의 방향성 등을 담은 조례안을 발의했는데 그게 바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만들어진 서울특별시 종로구 주민 행복 증진 조례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종로구 특성에 맞는 행복지표를 개발하고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여러 의미 있는 행보들을 펼쳤다.

김영종 구청장은 “그간 주민 행복을 지방자치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주민이 골고루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그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행복드림아카데미 역시 행복에 대해 배우고 환기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행복증진을 위해 세심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