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9 국감]'실검=여론왜곡' 비판에 최기영 장관 "매크로 없다면 의사 표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성태, 박성중 등 한국당 의원들 지적에 반박
포털 "검색 순위 대부분 알고리즘화… 매크로 명확히 구분 가능"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검색어들이 실시간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검색어 전쟁'이 여론조작이자 왜곡이라는 비판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매크로(특정 동작 자동 반복 프로그램)와 같은 기술적인 개입이 없다면 이용자들의 의사표현이라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장관은 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네이버에서 1분만에 실검 순위 1위가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서 '문재인 지지'로 바뀌었다"며 "특정목적을 가진 세력이 매크로를 사용했거나 네이버가 실검 순위 중 특정 키워드를 직접 수정한 것 중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네이버는 여론 왜곡을 방치하는 걸 넘어 암묵적을 조장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을 뒤흔드는 만큼 실검을 적극 폐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조사를 해보겠지만 일반적인 의사 표현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러 사람의 입력으로 실검이 높아지는 것은 의사표현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도 없고, 어떤 조치를 취하기도 어렵다"며 "기계를 활용했다면 법적 문제가 있으므로 처벌하겠다"고 했다.


앞서 조 장관의 임명을 앞둔 지난달 27일 '조국 힘내세요'가 실검 상위순위로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지난 5일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한국당 주요 인사들은 네이버가 여론조작을 한다며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크로와 같은 기술적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조 장관 관련 실검 전쟁이 며칠째 이어졌지만 인위적인 매크로 사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검색 절대량이 아닌 상대적인 검색량 증가에 따라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결정한다. 예를 들어 '조국'이라는 검색어가 평소 100번 가량 검색되다 1000번으로 검색량이 늘어났다면, 평균 1000번 검색되던 '문재인'의 검색량이 1200번으로 늘어나도 실검 순위에선 '조국'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식이다.


매크로가 작동될 여지도 없다. 네이버 측은 "사람이 직접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과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입력하는 것은 확연하게 차이난다"며 "이를 확실히 걸러내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크로를 쓰거나 성인키워드 등을 제외하면 철저히 알고리즘에 맡기는 데다 그 결과를 제3의 기관에게 검증받은 보고서를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