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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못한다 피해자는 우리 네식구" 제주 카니발 폭행사건, 피해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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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4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한 30대 운전자가 자신의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보복 폭행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7월4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한 30대 운전자가 자신의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보복 폭행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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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이른바 '제주 카니발 폭행사건'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교통사고·손해배상 전문 한문철 변호사유튜브에 출연한 피해자 A씨는 "용서가 안 될 거 같다. 저는 이 사건 피해자가 우리 네식구라고 생각한다"면서 "너무 무방비 상태로 상상하지 못한 공격을 받다 보니까 육체적인 충격 외에도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제 상식으로 저를 칠 거라고 상상을 못했다. 물병으로 얼굴을 맞았는데 물병 물 때문에 눈을 뜰 수 없었다.

이후 B씨에게 얼굴을 또 맞았다"라며 "안전벨트에 몸이 묶이다 보니까 대응 자체가 (안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커서 이 사건을 다시 찾아볼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아내가 내부에서 찍었던 제가 폭행을 당하는 영상을 보면 앵글이 흔들리면서 위축된 모습으로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제가 맞은 건 괜찮은데 아이가 웅크리고 있었던 모습은 항상 미안하다"라고 토로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서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해자 엄벌 촉구 게시글.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서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해자 엄벌 촉구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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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8월 한 변호사 유튜브 계정에는 '칼치기 항의하는 아빠 아이들 앞에서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7월4일 오전 10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빨간 모자를 쓴 카니발 운전자 B씨(32)가 차에서 내려 아반떼 운전자 A씨에게 생수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B씨는 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A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내리치고 던져버리기도 했다.


영상 속 B씨는 아반떼 차량 운전자가 난폭운전에 대해 항의를 하자 차 문을 열고 나와 도로 위에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반떼 차량 조수석에 있던 피해자의 아내는 정신과치료를 받고 있으며, 뒷좌석에 있던 8살, 5살짜리 아이들은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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