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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서 10번째 돼지열병 발생…48시간 이동중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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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2일 경기도 파주에서 6일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장이 나온 가운데 태풍 '미탁'의 한반도 상륙으로 ASF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새벽에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된 파주 적성면의 농장의 경우 4호 발생농장이 위치한 곳인데다 잔반을 주고 울타리가 미설치된 농장이어서 확진이 나올 경우 정부의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 내 소재한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소재 돼지농장의 의심신고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에서만 세 번째 발병이고 국내에서는 열 번째 발병 사례이다. 지난달 26일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돼지농장에서 9번째 ASF가 발생한 이후 6일 만이다.

10호 확진 농장은 2400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는 태국 국적의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잔반은 주지 않으며 울타리도 설치돼 있고 파주 두 번째 발생농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7.3km 떨어져 있다. ASF 확진에 따라 농식품부는 발생농장 반경 3㎞ 돼지는 살처분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도 진행한다.


지난달 27일 이후 엿새 만에 다시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정부는 긴급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이번이 다섯번째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3시 반부터 48시간 동안 경기와 인천, 강원 지역에서 돼지 관련 차량과 사람 이동이 중지된다.


전날 경기도 예찰과정 중 의심신고가 들어온 파주시 적성면 농장의 경우 흑돼지 18마리를 키우는 소규모 농가이며 잔반을 주고 울타리가 미설치된 농장이라는 점이 확인돼 확진으로 판명되면 소규모 농가에 대한 방역당국의 관리 부실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승헌 건국대 축산학과 교수는 "강화 지역에서 발생한 농가들은 대부분 사육두수가 적은 소규모 농가로 대규모 농가보다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북한 접경지역은 울타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고 ASF 발생 이후 잔반급여도 전면적으로 금지한 상태"라며 "파주 적성면 신고 농가의 경우 울타리 설치가 안 된 배경과 잔반 급여를 언제까지 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기준 총 9만3530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1일 ㎏당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4031원으로 전날보다 12.1% 하락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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