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산정책처 '2020년 중기 경제전망' 발표
1인당 GDP, 작년 대비 올해 1526달러 하락 전망
경기 둔화, 원·달러 환율 상승 탓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2018년 3만3346달러 → 2019년 3만1820달러'
국회 예산정책처가 전망한 우리나라 1인당 GDP(국내총생산)다. 1인당 GDP는 2017년 경기 확장과 원화강세로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3만1605달러) 넘어섰다. 작년에는 3만3346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3만1820달러, 내년에는 3만2619달러 기록해 모두 2018년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 추산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0년 중기 경제전망'을 통해 1인당 GDP가 하락하는 원인에 대해 "경기가 둔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약세ㆍ달러강세)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달러기준 1인당 GDP는 물가를 반영한 명목GDP와 원달러 환율, 총인구 등에 의해 결정된다. 명목 GDP 성장률은 2017~2018년 평균 4.3%에서 2019~2020년 평균 2.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대비 원화가치는 같은 기간 2.6% 상승에서 3.8%하락으로 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큰 폭으로 하락 할 것이라 봤다. 2014~2018년 2.9%에서 2019~2023년 2.4%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인구 감소로 노동 투입이 정체되고, 기술과 경영 혁신 등을 반영한 총요소생산성 마저 제자리 걸음인 상태에서 건설ㆍ설비투자가 급감해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재성장률은 자본ㆍ노동력ㆍ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사용해서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이룰 수 있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다. 경제의 기초 체력을 뜻한다.
우리나라 경제 성적에 해당되는 실질GDP 성장률은 2014~2018년 평균 3.0%에서 2019~2023년 평균 2.3%까지 0.7%포인트나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와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을 각각 2.0%, 2.3%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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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적이 잠재 능력에 못 미치면서 물가 하락 기조도 계속 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실질 GDP와 잠재GDP 간 차이를 나타내는 'GDP갭'이 2023년까지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수요가 떨어져서 물가 상승 압력도 낮아지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는 민간소비 둔화와 투자 부진이 심화돼 GDP갭의 마이너스 폭도 확대될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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