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조정받는 金, "추가 상승 여력 여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금 가격이 온스당 1550달러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인 이후 최근 1500달러 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대외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금이 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키움증권은 '금, 추가상승 가능할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중앙은행 수요,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금 강세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외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진행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에 따른 것이다. 바닥을 다지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도 장기화되는 미·중 무역분쟁에 개선세가 주춤하고 있고, 이러한 대외 여건을 반영해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금 가격 추가 상승 여부다.
김유미·심수빈 연구원은 "만약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이를 두고 양국의 갈등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는다면 대외 불확실성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이는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이어지면서 엔화, 금, 채권 등의 추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재개하면서 무역분쟁 완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중 협상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스몰딜'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협상이 점차 '수용 가능'한 항목에서 '수용 불가' 항목으로 진행되면서 미·중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도 있다. 주요국의 체감경제지표 둔화가 이어지며 기준선(50)을 하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미·중 협상 진행에도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하게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빠른 경기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앙은행의 금 수요도 가격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올 2분기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 규모는 224톤을 기록하며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던 가운데 신흥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계속해서 외환보유고 내 금 비중을 늘리고 있어 중앙은행의 금 수요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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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심수빈 연구원은 "Fed의 금리 인하는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 낮은 인플레 환경, 대외 불확실성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신흥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및 안전자산 선호 수요 등으로 금 가격 상승은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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