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4개월 만에 반등,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에 힘입어 제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기업들의 전체적인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부진한 경기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5월 76을 기록한 이후 8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9월 반등에 성공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체감경기가 안 좋다고 해석된다.
제조업 업황BSI를 업종별로 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3으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에 따른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식료품도 71에서 80으로 9포인트 상승했다. 9월 추석연휴로 관련 매출이 늘면서 체감경기가 상승했다. 반면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는 76에서 65로 1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업황BSI가 78에서 79로, 중소기업은 59에서 64로 반등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 업황BSI가 80에서 81로, 내수기업은 62에서 66으로 뛰었다.
10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3으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절성을 감안해 산출한 계절조정 9월 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장기평균 79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여전히 기업들의 체감 경기 수준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이 조사된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을 보면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수출부진 등을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9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7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이 59에서 71로 12포인트 급등했다. 아파트 분양 증가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도소매업은 명절 효과로 64에서 72로 8포인트 상승했다.
10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74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과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등이 개선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BSI가 모두 오르면서 9월 전산업 업황BSI도 7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반등이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1.3으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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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한 90.3이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시기인 2009년 5월(8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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